도로건설 투자 열기 급냉, 부채상환 압박 가중?

2011-08-26 11:3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중국의 7월 도로건설 투자가 급속히 냉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정취안의 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도로 건설에 새로 늘어난 투자액수는 163억7000만위안이며 1460.8㎞를 새로 부설했다. 1~7월 도로건설에 대한 투자가 7851억2000만위안임을 감안하면 7월의 투자규모는 2.8%에 불과했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중국 교통부 재무부서가 현재 전국의 도로건설 자금현황 조사에 나섰다며 지방정부의 부채상환 압박과 관계가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교통부는 도로망 계획과 관련 청문회를 열었는데, 발개위는 도로건설 투자 급증을 막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중국 젠서(建設)은행은 “모든 도로 투자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지점들의 도로 신용대출에 대한 심의비준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근 통행료 불법 징수 논란이 일면서 도로건설 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6월 5개 중앙부처는 도로 통행료 불법 징수를 엄격히 단속하며 물류비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정부의 통행료 수입에 타격을 주면서 채무 압박이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고속도로 상장사의 차량통행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5.6%에서 2.9%로 떨어졌다. 특히 중서부지역은 1.9%에서 -2.4%로 급락했다.

하지만 UBS증권의 쉬빈(徐賓) 애널리스트는 도로통행료 단속으로 지장을 받는 곳은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비상장 도로업체들 이라며 상장한 도로회사들은 규정을 잘 준수해와 영업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도로건설 투자 감소는 단기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