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가 오늘처럼 된다면 우승도 노려볼만”

2011-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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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캐나디언오픈 첫날 모처럼 상위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퍼트가 이 정도만 되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지요.”

김미현(34·KT)이 모처럼 미국LPGA투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은 26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GC(파72·길이6604야드)에서 열린 투어 CN 캐나디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6 보기1) 67타를 치며 김송희(23·하이트) 미셸 위(22·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4위에 자리잡았다.

67타는 그가 올해 기록한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다. 김미현은 지난 6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7타를 쳤다. 그는 또 올해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네 번째로 60타대 타수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유다르게 좋다는 것을 입증한다. 김미현은 2007년 5월 셈그룹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이후 4년여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미셸 위보다 30야드나 짧은 231.5야드에 불과했으나 정확도는 ‘컴퓨터’였다. 14개의 파4, 파5홀에서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궜다. 그린에서는 단 25차례 퍼트를 잡았다. 김미현은 “2009년 겨울 출산한 뒤 체력이 떨어지면서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다시 몸을 만들었고 최근 스윙에 변화도 줬다”며 “지난주 퍼터를 교체했는데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미셸 위도 퍼트수 27개에서 보듯 그린 플레이가 뛰어났다. 그는 모처럼 한 라운드를 ‘노 보기’로 마쳤다. 버디만 5개 잡았다. 통산 2승을 기록중인 그는 “롱 퍼터로 바꾼 뒤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다”며 “세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오늘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치르겠다. 인내심을 갖는 것이 이번 대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나섰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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