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IAAF 총회에서 진행된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88표 중 116표를 얻어 당선됐다.
4년 임기의 집행위원은 라민 디악(세네갈) 회장 등 27명으로 이뤄진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고 각종 규정과 규칙을 최종 승인하는 일을 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한국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낸 박 위원은 1985년부터 6년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육상과 인연을 맺었다.
1987년 아시아육상경기연맹 부회장에 선출됐고, 1991년에는 IAAF 집행위원 선거에 나서 처음으로 당선됐다.
2007년까지 5선에 성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7년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IAAF 집행이사회에서 대구시가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년 동안 IAAF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해 온 박 위원이 다시 4년간 지위를 유지하면서 한국 스포츠외교의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