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또 추락…"사상 최저 수준"

2011-08-25 18:0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D램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반도체업체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5일 대만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52달러를 기록, 이달 전반기 0.61달러보다 14.75%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저 가격. 역대 최저치는 이번달 상반기 기록했던 0.61달러였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을 말한다.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고정거래가격이 떨어지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 삼성전자의 D램 개당 생산원가는 0.7달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생산원가는 0.9달러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모든 업체들이 손해를 보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DDR3 1Gb 가격은 지난 5월 상반기 5개월 만에 1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지난 6월 상반기(0.98달러) 다시 1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6월 하반기(0.92달러), 지난달 상반기(0.84달러), 지난달 하반기(0.75달러) 잇따라 급락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모바일·서버용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며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가력 하락의 영향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