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만저우리 도착, 중국 지도부 만날지 촉각

2011-08-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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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의 기관차가 25일 중국과 러시아 국경 도시인 네이멍구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역에서 목격됐다. 또 만저우리 역을 비롯한 현지의 경계가 대폭 강화돼 김 위원장이 이곳을 거쳐 중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의 기관차 두 량은 이날 오전 만저우리 역에서 목격됐고 오전 11시20분께(한국 시각 12시50분) 중국과 러시아 국경 쪽으로 이동했다.

짙은 녹색 바탕의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측면에 선명하고 굵은 노란 줄이 있었으며 앞과 옆에 ‘DF11z-0001B’라는 고유 번호를 달고 있었다. 이 기관차는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용했던 열차다.

이 기관차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를 끌고 중국 방향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관차가 만저우리 역에 서 있는 동안 역사 플랫폼에는 하얀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대거 일렬로 서 있었다.

또 ‘공작증(工作證)’이라는 명패를 가슴에 단 공무원들이 대거 배치되고 수화물 검색도 한층 강화됐다.

따라서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지방 지도자들이 일부 김 위원장의 기관차에 탑승해 국경으로 김 위원장을 영접하러 나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현지 주민은 “어젯밤부터 만저우리 시에 1급 경비 상황이 발령돼 곳곳에서 공안이 많이 배치됐다”고 귀띔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철도 궤도의 폭이 달라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러시아와 중국 국경 지역에서 궤도 폭을 조정하는 1∼2시간의 작업을 거친 후 중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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