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특집>"채권형펀드로 급등락 불안감 날리세요"

2011-08-25 10:3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채권형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도 거뜬하게 넘겼어요. 요즘 같은 급등락장이 불안한 투자자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죠."

증권가는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예금 이자에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펀드를 적극 권했다.

25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채권형펀드는 금융위기 무렵인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평균 10.4% 수익을 올렸다. 해외채권형펀드(-7.7%)가 기록한 손실도 주식형펀드에 비해서는 최대 40%포인트 가까이 적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31.5% 손실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46.05% 손실이 났다.

국내채권형펀드인 하이자산운용 '하이굿초이스증권투자신탁 1[채권]'은 이 기간 14.3% 수익을 올리면서 전체 펀드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도 12.8% 수익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코스피가 23일까지 16% 이상 하락한 데 비해 국내채권형펀드는 1% 이상 수익을 냈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2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14% 가까이 손실이 났다.

국내채권형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개인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채권)'은 8월 들어 1.65% 수익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도 1.63% 수익을 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푸르덴셜연금증권전환투자신탁KM 1(국공채)'·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악사KTB인덱스플러스알파증권투자신탁 1[채권-파생형]Class AF' 또한 각각 1% 이상 수익이 났다.

해외채권형펀드(-1.67%)도 주식형펀드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블랙록자산운용 '블랙록아시아타이거[채권-재간접형](H)(A)'는 2% 이상 수익을 내면서 전체 채권형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채권뿐 아니라 주식까지 편입하는 국내혼합형펀드는 이달 들어 7% 이상 손실을 보였다.

증권가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새롭게 투자할 계획이라면 채권형펀드를 택할 것을 권했다. 기존 주식형펀드 투자자라면 저점매수 차원에서 추가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은 "시장 상황이 불안해 투자를 망설인다면 채권형이나 혼합형이 좋다"며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조정 시 주식형을 추가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만 3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기준금리와 맞닿은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한동안 내려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국채금리 하락(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