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는 23일 ‘전세계 브랜드 의류의 독성물질 검출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리닝, 아디다스 등 전 세계 유명 스포츠 의류브랜드 제품에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을 잘 알려진 NPE(Nonylphenylethoxylat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NPE 등과 같은 환경 호르몬은 인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그린피스는 “올해 4~5월 중국 영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15개 브랜드의 의류(추리닝, 운동화 등 포함) 78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디다스, 리닝 등 의류의 3분의 2 가량에서 NPE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리닝 의류의 경우 NPE가 100% 검출됐으며, 아디다스에서는 약 40% 가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리닝 의류는 100% 중국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리닝 관계자는 그린피스 보고서가 발표된 후 즉각 자사 의류제품에 대해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 “샘플조사한 리닝의 의류 4점의 NPE함유량은 각각 680mg/kg, 9.8mg/kg, 7.1mg/kg, 2.8mg/kg”이라고 밝히며 이는 모두 유럽연합(EU)의 리치(REACH. 신화학물질관리제도) 기준에 부합하는 함량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