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학력위조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매번 되풀이 되는 학력위조 사건이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발생했디. 최근 삼성계열사에서 일하던 40대 부장급 직원이 쫓겨났다. 그는 미국 명문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졸업했다고 속여 삼섬 계열사에 부장급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삼성 그룹에 따르면 국내 고졸 출신인 K씨는 2008년 삼성의 화학 계열사인 삼성토탈에서 인수합병(M&A)전문인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삼성토탈은 인재채용 전문업체(헤드헌팅사)의 추천을 받아 K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간부로 다른 국내 대기업 근무 경력도 가지고 있었다.
회사는 K씨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했지만 2년이 넘도록 인수합병(M&A)실적이 전무했다. 삼성토탈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학력과 경력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K씨의 학력위조가 드러났다. 삼성토탈은 K씨를 해고했고 인채채용 전문업체는 소개 수수료를 회사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K씨를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하는 사법절차는 진행하지 않았다. 또한 2년 넘게 K씨에게 지급한 급여도 회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위조사건에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대구에서 신분증, 대학 졸업증명서 위조사범 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에게 위조를 의뢰한 사람들은 취업, 결혼, 승진 등에 사용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과 거래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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