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이상, 총 높이 24m 이상의 공공건물과 10층 이상의 주거용 건물은 모두 고층건물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은 현재 10만여개의 고층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중궈장쑤왕(中國江蘇網)이 22일 보도했다.
이가운데 특히 45층 이상의 초대형 건물, 이른바 마천루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중국 전역에서 건설 중인 마천루 수는 200개 이상으로, 이는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마천루 총 합계와 맞먹는 숫자이다. 지금의 증가 속도라면 5년 뒤 중국은 약 800여개의 마천루를 보유, 세계 최다 마천루 보유국가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토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한다는 점에서 건물 높이만큼 마천루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마천루의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난(湖南)대학 토목학원 방재 및 안전공학과 리정눙(李正農) 교수는 "지진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물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내부 시설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며 "사고 처리 과정에도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또 "마천루 건립시 건물 노후화를 잘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엘리베이터의 경우 15~20년 마다 교환해줘야 하는 등 꼼꼼한 유지 보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