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골프장(파70·길이7130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67타(69·67·65·66)를 기록하며 비제이 싱(피지), 제리 켈리(미국) 등 4명과 함께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PGA투어 대회에서 그가 거둔 성적으로는 최상위다. 김경태는 이달 초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었다. 상금은 19만6040달러(약 2억1200만원)로 브리지스톤대회(21만5000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웹 심슨(26·미국)은 18언더파 262타로 생애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심슨은 2009년 봅호프클래식과 지난 5월 취리히클래식 최종일 볼이 저절로 움직이는 바람에 벌타를 받고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었다. 우승상금은 93만6000달러(약 10억1460만원).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합계 4언더파 276타(68·67·70·71)의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갈 수 있었던 강성훈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강성훈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치러지는 ‘가을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내년 투어카드를 쥘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 라인인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지 못했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8언더파 272타의 공동 30위에 올라 이 순위를 118위로 끌어올렸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윌리엄 맥거트(미국)가 페덱스컵 순위 124위, 12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탔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25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