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대주주 지분담보 72%

2011-08-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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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그린손해보험 최대주주 측이 이 회사 지분 가운데 72% 이상을 차입 담보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손보 최대주주인 인핸스먼트컨설팅코리아와 특수관계인 9명 가운데 4명은 이 보험사 지분 1177만주(신주인수권을 뺀 발행주식대비 44.27%) 가운데 72.25%에 해당하는 856만주를 담보로 차입했다.

이영두 그린손보 회장은 인핸스먼트 지분 76.85%를 통해 이 보험사와 여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그린손보 최대주주인 인핸스먼트 측 특수관계인 9명 가운데 이 회장(4.99%, 4대주주), 공동보유자인 권도균씨(9.10%, 2대주주) 2명을 빼면 모두 계열사 또는 계열사 임원이다.

인핸스먼트는 2008~2011년 효성캐피탈ㆍ우리은행ㆍ영남상호저축은행ㆍ경기상호저축은행ㆍ한국상호저축은행ㆍ진흥상호저축은행ㆍ유진투자증권 7개사로부터 그린손보 지분 518만주(보유지분대비 52.78%)를 담보로 342억원을 차입했다.

인핸스먼트는 그린손보 지분 28.86%를 보유한 1대주주다.

그린손보 3대주주(7.21%)인 바이콘은 효성캐피탈ㆍ진흥상호저축은행에서 202만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 보유지분대비 82.2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인핸스먼트와 바이콘뿐 아니라 이 회장, 계열사 리더스초이스·귀한수정 2개사 또한 그린손보 지분을 담보로 차입했다.

그린손보는 1분기(4~6월) 영업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액은 전년 같은 때보다 222.48% 늘었다. 2010 회계연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그린손보 주가는 올해 들어 4500원에서 3985원으로 11.44% 떨어졌다. 6월 24일에는 3835원으로 연중 최저로 밀리기도 했다. 52주 최고가는 2010년 11월 9일 기록한 4880원이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7월 말 그린손보에 대해 이자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당한 사실을 1년 반이 지난 후에 공시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벌점 4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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