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업계, '붉은 소' 등장에 초긴장

2011-08-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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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의 국내 론칭이 임박한 가운데 관련 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레드불'이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국내 업체들은 '레드불’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불’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라남도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를 시발점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수위를 펼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여름방학에도 쉬지 못하고 취업 준비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해 여름에는 클럽에서 파티를 열었지만 올해는 공부하는 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것이다.

해외 8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번'의 국내 버전인 '번인텐스'는 음악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남성듀오 UV가 '번인텐스'를 마시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제작, 아직까지 '번인텐스'를 접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마셔보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e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기 온라인게임 '로한'과의 제휴를 통해 게임 내에서 회복 기능과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파워텐 아이템'을 만들어 아이템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전국의 PC방을 순회하면서 시음행사도 진행, 골퍼·수험생·운전자에 한정된 기존 주요 소비층을 젊은 게임 유저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턴온'은 소셜커머스를 통해 스트롱 버전과 마일드 버전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그 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한발 다가서고 있다. 'e파워 9' 역시 전국 야구장을 돌면서 스포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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