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곤충기, 63년 만에 재발간

2011-08-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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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한국의 파브르’ 조복성(1905-1971)이 1948년 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기가 발굴돼 63년 만에 다시 출간된다.

뜨인돌 출판사는 조복성이 국립과학박물관장을 지내던 시절 을유문화사를 통해 출간한 ‘곤충기’와 이후 출간된 ‘조복성곤충채집여행기’를 묶어 이달 말께 ‘조복성 곤충기’(황의웅 엮음)를 새로 펴낸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곤충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복성은 평양에서 태어난 후 경성제국대학에 입학, 석주명 등과 더불어 조선과학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학 논문인 ‘울릉도산 인시목’을 발표했고 외국 학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토종 동물 6종을 찾아내 학명을 붙였다.

조흰뱀눈나비, 조복성박쥐 등 4종에는 자신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한국곤충연구소는 이 책의 출간과 조복성의 40주기에 맞춰 관련 심포지엄과 강연회, 곤충표본 전시회 등의 행사를 차례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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