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인돌 출판사는 조복성이 국립과학박물관장을 지내던 시절 을유문화사를 통해 출간한 ‘곤충기’와 이후 출간된 ‘조복성곤충채집여행기’를 묶어 이달 말께 ‘조복성 곤충기’(황의웅 엮음)를 새로 펴낸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곤충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복성은 평양에서 태어난 후 경성제국대학에 입학, 석주명 등과 더불어 조선과학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학 논문인 ‘울릉도산 인시목’을 발표했고 외국 학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토종 동물 6종을 찾아내 학명을 붙였다.
조흰뱀눈나비, 조복성박쥐 등 4종에는 자신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한국곤충연구소는 이 책의 출간과 조복성의 40주기에 맞춰 관련 심포지엄과 강연회, 곤충표본 전시회 등의 행사를 차례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