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가 홍콩대 100주년 개교행사에 참석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했다고 중국 펑황(鳳凰) 위성TV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 부총리는 연설 중반 부분부터 유창한 영어로 “홍콩대는 홍콩과 중국, 더 나아가 세계적인 대학”이라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진행했다.
리 부총리는 “홍콩대는 인재를 흡수하고, 인재를 배양하고, 홍콩의 번영을 촉진하는 대학”이라고 홍콩대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홍콩대는 중국 내 최고 주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으며, 중국이 세계와 발맞춰 발전해 나가는데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홍콩대가 지난 100년 동안 그러했던 것처럼 향후 100년에도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홍콩대의 발전을 기원했다.
리 부총리의 영어 연설에 대해 네티즌들은 “리 부총리가 영어도 이렇게 유창한 줄 몰랐다” “존경스럽다” “영어는 홍콩의 공식 언어인 만큼 리 부총리가 영어로 강연한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자가 중국 땅에서 중국인 앞에서 왜 영어로 강연을 하느냐” “중국어를 드높여야지 왜 영어로 강연하냐”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