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앞서 지난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8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1만1000선이 붕괴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8년 11월 이후 34개월래 최대폭 떨어지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튿날 열린 FOMC 회의 직후 연준은 성명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으로 미뤄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는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플로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증시 하락 후 조치를 취했다는 점은 증시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서는 이어 지난 9일 연준이 발표한 정책은 "부적절한 시기에 취한 부적절한 정책이었다"며 "성장률을 촉진하는 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12~13년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연준은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참을성을 갖는 게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의 발표가 현명한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 같은 불균형적인 정책을 써선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플로서와 피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은 지난 FOMC 회의에서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명시하는 것을 반대했다. 코처라코타도 지난 12일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