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혁개방 30년, 해외 이민자 450만명

2011-08-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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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개혁개방 이후 30여년동안 해외로 이민을 떠난 인구가 45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16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新華通訊)은 국무원 화교업무판공실과 사화과학원 문헌출판사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화교화인청서(華僑華人藍皮書, 이하 청서)'를 인용, 지난 1978년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후 2009년까지 31년간 중국인 450만명 이상이 해외로 이민을 떠났으며 현재 전세계에 분포한 화교는 4543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청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유학생은 162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귀국한 학생은 49만7000명에 불과하고 절반이 넘는 유학생들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이 전까지 해외 유학 생활 이후 귀국해 정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터를 옮기는 사람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청서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고향에 뼈를 묻어야 한다'고 믿는 중국인들의 보수적 관념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해외로 나가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화교 인구 증가는 중국의 세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0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외국인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여년 동안 중국인 이민자 수는 2만9547명으로 호주로 이민한 외국인 중 17.5%를 차지하며 호주 건국이래 233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이민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영국 이민자는 2만3931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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