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소속사 공식입장 "심신이 지쳐서 죄송··· 조속히 귀국하도록" VS KBS 측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

2011-08-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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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소속사 공식입장 "심신이 지쳐서 죄송··· 조속히 귀국하도록" VS KBS 측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

▲한예슬 [사진=유승관 기자]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한 배우 한예슬이 지난 15일 돌연 미국행을 택하면서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전했다.

16일 오후 4시 30분경 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문을 연 뒤 "한예슬씨와 소속사인 싸이더스HQ 모두 이와 같은 상황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한예슬씨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고 마무리했다.

같은날 오후 2시 KBS 드라마국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희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이번 일은 방송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사태다. 더욱이 여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처신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인 드라마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국장은 "KBS는 이런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아울러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예슬 측의 일방적인 얘기고 핑계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국장은 "공영방송 KBS 드라마 제작진은 시청자에 대한 책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파이명월'의 제작 파행을 최소화하고 끝까지 제작을 진행해 드라마 방영을 완료할 것을 약속한다.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꼭 시청자와의 약속을 준수할 것이며 방송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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