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귀환에 주가·원화값 급반등

2011-08-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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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열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원화가치도 나란히 급반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지수는 3% 이상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661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2일까지 9거래일 동안 5조원어치 이상을 팔았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열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6.08% 상승한 7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도 최대 8% 가까이 뛰었다.

국내 증시가 급반등한 데 비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23% 상승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1% 내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개선에 외국인이 모처럼 환매수(숏커버) 물량을 늘리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0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67.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은 증시 상승에 비례해 약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3.50%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도 0.01% 오른 3.69%로 마쳤다. 10년·20년물은 각각 0.02%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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