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다음두고 엇갈린 의견…'사란거야 말란거야'

2011-08-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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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가가 다음을 두고 서로 엇갈린 의견을 쏟아냈다. 한쪽에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고 한쪽에서는 목표주가를 15만5000원까지 상향조정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 부문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연구원은 "2분기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며 "검색광고 매출 성장은 앞으로도 둔화가 불가피해 성장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검색키워드단가(PPC) 하락과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과는 관련이 적다"며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5.6배인데, 내년부터 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 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와 소셜쇼핑에서 강력한 성장 상승요인(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우철 연구원은 "주력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광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단가 인상 효과와 매체인지도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마이피플' 가입자가 12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PC와의 연동·무료통화로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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