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1인당 사망보험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 장기 손해보험 가입자 중 10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명은 10~15억원, 1명은 15~20억원, 2명은 20~30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고 30억원 이상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1명이었다.
보험금 지급에서 30억원을 옷도는 초고액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사례는 건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계에서 사망보험금 30억원 이상을 직급받은 계약 1건은 해당 가입자가 지난 2006년부터 재산 상속을 목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상속 과정상의 절세를 염두에 두고 있어 순수 보장을 목적으로 한 일반 생명보험 가입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과 2009년 10억원 이상의 고액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는 각각 19건, 14건이었다.
이 기간 사망보험금의 대부분은 5000만원 이하로 보험금이 30억원을 넘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생명보험이나 장기 손해보험 수혜자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보험금을 받은 이는 2009년 9만 1601명에서 지난해 11만 5784명으로 2만 4183명(26.4%) 늘었다.
이에 따라 사망보험금 전체 규모도 확대돼 2009년 1조 9425억원이었던 사망보험금은 지난해 2조 266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지급된 사망보험금은 1조 169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