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타이거 우즈, 컷 탈락 수모(종합)

2011-08-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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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타이거 우즈, 컷 탈락 수모(종합)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골프황제' 자리로의 복귀를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우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천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번 대회 목표가 'W(Win·우승)'라고 자신했던 우즈는 1,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0타의 참담한 성적을 적어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기준은 4오버파 144타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의 컷 탈락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포인트를 쌓지 못해 125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우즈는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은커녕 올 시즌 PGA 투어 정규대회를 사실상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아마추어 시절인 1996년 마스터스, 프로 전향 후인 2006년 US오픈, 2009년 브리티시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이 예상됐던 우즈는 5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4인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옆의 어려운 라인에 볼을 떨어뜨려 2타를 잃었다.

12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나무 밑으로 날려보내 두 홀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지만 컷을 통과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우즈는 "이틀 동안 볼을 20차례나 벙커에 빠뜨리고 물에도 4∼5차례 빠뜨린 것 같다"면서 "샷은 더 좋아졌지만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즈가 코스에서 곤욕을 치르는 동안 제이슨 더프너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타수를 잃지 않아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26위(1오버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23위였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3타를 잃고 공동 53위(3오버파 143타)로 떨어졌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공동 62위(4오버파 144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145타,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0오버파 150타를 적어내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전날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4타를 잃고 공동 7위(3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1라운드에서 손목을 다쳤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53위(3오버파 143타)로 2라운드를 끝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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