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캐릭터 단지는 10만7000㎡ 규모로, 세계 최대의 규모의 캐릭터 단지가 될 전망이다.
11일 한국관광공사와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평군청에서 북한강 수변가족형관광단지조성을 위한 캐릭터 단지 조성 착수보고회가 가졌다.
캐릭터 단지는 자라섬 늪산 일대 5만㎡와 옛 가평역사 4만3000㎡, 두 곳을 연결하는 경춘선 폐철도 1만4000㎡ 등 10만7000㎡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캐릭터 단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릭터 전시실을 비롯해 체험·교육시설, 상품판매시설, 문화컨텐츠 생산·창작시설, 유통·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숙박을 할 수 있는 펜션과 이색 숙박시설 등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캐릭터 단지를 단순히 캐릭터를 전시·판매하는 시설이 아닌 자라섬과 남이섬, 쁘띠프랑스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 복합관광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게 양 기관의 복안이다.
이날 보고회는 타탕성조사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에 앞서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캐릭터 단지가 세계를 대표하는 국내 에니메이션 전시·판매·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캐릭터 단지의 모델이 될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뽀로로’와 에니메이션계의 맏형인 ‘아기공룡 둘리’가 검토되고 있다.
타당성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은 (주)명소IMC에서 올 연말까지 진행하며, 이날 보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올해 말까지 최종 용역을 마치고, 세부계획을 마련,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가평읍 복장리 일대 3만5000㎡ 부지에 대규모 포도밭과 와인 양조장, 광장, 레스토랑, 스파시설 등을 갖춘 와인밸리 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이태호 한국관광공사 차장은 “캐릭터 단지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 관광벨트화해 녹색생활과 접목한 전시, 판매,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갖춘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캐릭터 단지가 조성되면 세계적인 에니메이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가평군은 지난 지난 2월 녹색관광 활성화와 수변가족형 관광단지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