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7% 떨어진 7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70만원을 하회해 52주 신저가(68만8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에도 2년 만에 처음으로 70만원대를 이탈했다.
시가총액 100조원도 위태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8.62%하락했다. 향후 2%내외 하락폭을 보여도 시총이 100조원을 하회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해외시장이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심에 우려가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에 대해 해외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며 “애플과 소송이 계속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온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후반 디램(DRAM)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이익 개선 모멘텀을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4분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저가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