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르바오(中國日報)는 일본 언론 NPO가 공동으로 진행한 ‘중일 관계 연론조사’ 결과, 최근 양국 국민간 호감도는 다소 떨어졌으며, 양국 국민은 영토 문제가 중일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를 위해 중국 측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양, 시안 등 5개 도시의 중국인 1540명과 베이징대·칭화대·런민대·국제관계학원·외교학원 등 5개 대학의 석사생 및 교수(이하 지식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일본에서도 일본 국민 1000명과 500명의 지식인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과 후쿠시마 핵누출 사고 영향으로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해보다 10% 가량 떨어져 28.6%에 달했다. 또한 중국 지식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 해보다 2% 가량 떨어져 43.1%에 달했다.
지난 2005년부터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로 떨어진 것이다.
일본인도 마찬가지다. 일본인 20.8%, 일본 지식인 40.6%가 중국에 대한 호감을 보였으나 이 비율은 지난 해보다 6.5%, 10.8%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또한 양국 국민은 모두 영토문제를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중국인 58.4%가 양국 앞에 놓인 최대 과제로 영토문제를 꼽았으며, ‘상호 신뢰 결핍’, ‘해양자원 분쟁’, ‘일본 역사교육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인 역시 63.2%가 영토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으며, ‘상호 신뢰 결핍’,‘해양 자원 분쟁'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