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전자가 직원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사내에 마련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LG트윈타워 서관 33층에 사업 전략, 마케팅, 상품기획, R&D 등 아이디어 도출 회의에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사용 목적에 따라 △캠프파크(Camp Park) △캠프 1&2(Camp 1&2) △필드 갤러리(Field Gallery)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구성됐고 한 번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캠프 파크는 회의 시작 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편안히 앉아 쉬며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디자인 됐다.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편한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커피머신과 냉장고, 광파오븐 등도 준비됐다.
캠프 1&2는 회의의 특성에 맞게 이용자가 회의실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회의실 벽은 40여 개의 조립식 쿠션으로 채워져 회의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팀을 꾸릴 수 있다. 책걸상과 소파, 회의실 칸막이 등을 쉽게 옮겨 분임토의와 대단위 회의가 자유자재로 진행될 수 있게 구성됐다.
필드 갤러리는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소규모 그룹토의 회의실이 여러 개 준비됐고, 각각의 회의실은 벽면이 화이트 보드로 꾸며져 청사진부터 세부사항까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LG전자는 오아시스 캠프를 활용해 연간 수 억 원의 회의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보안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의 회의실 관리 시스템에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 CRO(Chief Relations Officer) 김영기 부사장은 "단순히 캐주얼 하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와 자율이라는 문화적 기반에서 독한 실행을 거쳐 성과를 내기 위한 공간"이라며 "빠르고(Fast) 강한 문화(Strong)뿐 아니라 똑똑하게 일하는 문화(Smart)를 체질화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