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생탐방 ‘희망대장정’ 잠정 종료(종합)

2011-08-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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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생현장을 탐방하기 위해 올초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 행보를 잠정 종료한다.

손 대표는 10일 희망대장정 일단락의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85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어제 사측을 만나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고 조만간 좋은 결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동자가 인간답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초 전국의 민심 현장을 훑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희망대장정에 나선 손 대표는 상반기에만 전국 100여곳을 방문해 민생현안을 살피며 서민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 7월부터는 희망대장정을 변형한 ‘동고동락 민생실천’ 행보에 올랐다.

희망대장정이 지역별 현장방문과 민심청취에 초점을 뒀다면 동고동락 행보는 정책현안을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민주당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방점을 뒀다.

특히 경제정의와 보편적 복지를 화두로 내걸고 중소기업, 비정규직, 재벌, 물가, 주거복지 등에 대한 활발한 정책제안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손 대표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고동락 민생실천 은 국민생활을 피부로 느끼고 그것을 정책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며 “민주당이 현안을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산층의 생활 속에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모순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것을 알았다”며 “이것이 바로 `복지와 정의‘이고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가 실천해야할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민주당이 하는 일은 조금 앞에서 시대적인 흐름을 개척하는 것이고 그런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여의도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는 다음주 각종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데 이어 국회 전략을 가다듬고 원내 결집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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