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증가폭은 축소

2011-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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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신 증가폭은 1조원 이상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7월 중 2조3000억원이 증가해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났다.

대신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1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한은은 이에 대해 하계휴가비 지급 등으로 계절요인으로 증가규모가 전월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의 대출확대 자제 움직임 등으로 개별대출의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집단대출이 늘어면서 감소 폭이 1000억원에 그쳤다.

은행의 기업대출(원화 기준)은 전월 -3조7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대출이 운전자금 수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전월 -2조3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소기업대출도 은행의 대출확장과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전원 -1조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일반기업 기업어음(CP)은 인수.합병 자금 조달, 일시 부족자금 수요 등으로 큰 폭으로 순발행됐고, 회사채(공모)는 전월 1조4000억원에 비해 줄어든 1조원이 발행됐다.

주식발행은 전월 1조8000억원보다 크게 준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7월중 은행 수신은 전월 6조7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두달 연속 비슷한 규모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수신의 증가는 정기예금의 증가규모가 지방정부 자금의 순유입, 일부은행의 예대율 인하 노력 등으로 크게 확대된 것에 기인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파생상품펀드 중심의 신종펀드 호조로 -1조9000억원에서 6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MMF는 은행자금 유입으로 감소규모가 전원보다 크게 축소됐으며 신종펀드가 파생상품펀드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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