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저축銀 부실 상태로 '햇살론'에 출연"

2011-08-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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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9일 "정부가 저축은행의 건전성 위기를 알면서도 '햇살론' 출연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저축은행에 햇살론 출연금을 납부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이 2010년 8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햇살론에 납부한 금액은 155억3700만원"이라며 "이 가운데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 저축은행은 전체 출연금의 11.4%인 17억7700만원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이 인수한 대전저축은행의 경우 2010년 8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대상임을 통보받았으면서도 같은 해 4분기 1억원을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햇살론은 연소득이 26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10∼13% 금리로 긴급생계자금과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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