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우리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 ‘안상화 請바라지’가 내달 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된다.
이야기가 있는 ‘안상화 請바라지’는 ‘안상화의 청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우리의 고전 ‘심청전’을 토대로 삼아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請), 오(娛), 송(送)을 주제로 하는 스토리로 연결돼 우리전통예술의 멋을 시대에 맞게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굿’의 기본적 구성체재인 혼을 부르는 청(請), 혼을 즐겁게 하는 오(娛), 혼을 보내는 송(送)의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청(請)에서는 남도굿거리춤, 지전춤, 살풀이춤으로 연결돼 청의 지극한 효심이 하늘길에서도 살을 풀고 액을 막아 하늘의 문을 열어 아버지를 모시고, 제2장 오(娛)에서는 입춤, 가야금산조와 산조춤으로 청은 아버지에게 단아하면서도 정중한 잔치한마당을 연다.
제3장 송(送)에서는 판굿과 북춤으로 이어지는 축제의 한마당을 뒤로하고 안타까운 아버지와의 송별을 맞이한다. 아버지를 향한 청의 효심은 축제의 어울림으로 꽃을 피운다.
효(孝)를 주제로 하면서도 우리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조화롭게 구성한 이야기가 있는 ‘안상화 請바라지’공연은 전통춤과 함께 영상, 가야금, 판굿 등이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