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와 관련 브리핑에서 홍영만 증선위 상임위원은 “우리나라 시장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하고 있다”는데 참석자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을 관건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권업계 사장단은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시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오후 열릴 사장단 회의에서는 증권사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시장 안정조치를 1~2개 내놓을 예정이다.
홍 상임위원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점검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햇다.
이어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빠지는 측면이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현재 자금이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되면 수급 맞추기에 적극 나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때 증시가 급락했다가 오른 경험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증시는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기관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펀드 세제혜택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사장, 하나UBS운용 진재욱 사장, ING운용 최홍 사장 등 7개 증권.자산운용사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