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책 공조 확인이 필요" <현대증권>

2011-08-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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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9일 전일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G7의 '금융시장 정상화를 위한유동성 공급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세 마감했다며 글로벌 정책 공조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70년만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이슈가 심리적인 측면에서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털을 추가로 악화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실제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국국채 가격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다만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계속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ECB 성명에서도 두 나라의 재정적자와 구조적 정책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를 환영한다는 뜻만 밝혔을 뿐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를 포함한다고 명시하지 않은 점도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금융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글로벌 공조'가 또한번 요구되는 시기"라며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금융시장 안정 지원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 위기 재고조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도 10일 FOMC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경기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리먼 사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견고한 국내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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