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사기꾼 매니저 만난 사연은?…"제2의 심은하 만들어 준다길래"

2011-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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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사기꾼 매니저 만난 사연은?…"제2의 심은하 만들어 준다길래"

▲ 엄지원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방송캡처화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배우 엄지원(34)이 과거 매니저와 법적 분쟁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지난 8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사기꾼 매니저를 만난 사실을 고백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엄지원은 "영화 '똥개'가 개봉할 즈음에 한 사기꾼 매니저를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그 매니저는 나에게 '너를 지켜봤는데 지금 소속사에서는 너를 너무 방치해 두고 있다. 내가 너를 심은하로 만들어주겠다', '소속사에서 너에게 해준 게 뭐가 있냐. 너가 잘 될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나를 유혹했다"며 "그 때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더 순진했다. 사람이 말을 하면 다 그런 것인 줄 알았다. '저 사람이라면 다 해결해 주겠구나. 나도 심은하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사기꾼 매니저의 요구에 따라 일주일동안 휴대폰을 꺼둔 채 잠적했다. 하지만 그 사기꾼 매니저가 엄지원을 당시 소속사에서 빼내려고 하자 소속사에서는 3억의 손해배상을 냈다. 일이 너무 커져버리자 그 사기꾼 매니저는 잠수를 탔고 엄지원은 중간에서 난처한 입장이 되고 만 것.

엄지원은 "영화 개봉이 다가왔다는데 홍보 등 영화 전 일정에서 나는 다 제외됐다. 시사회도 못 가고 집에서 혼자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엄지원은 10년지기 친구이자 프로그램 MC 한혜진이 발을 씻어주자 눈물을 글썽거리는 등 훈훈한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sho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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