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최근들어 채용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구인광고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페이스북을 통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폐기물관리 서비스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구직 웹사이트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트래픽 대부분이 페이스북에서 오고 있다고 이 회사의 채용담당 제니 드벤이 전했다.
휴스턴에 위치한 이 회사는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쓰레기차량 운전사를 포함해 1천500명을 채용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구직공고를 게시하고 채용담당을 포함한 직원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한 구인활동을 하도록 했다.
구인·구직 전문기관인 ‘잡스2웹(Jobs2Web)’은 아직 페이스북에 채용 관련 계정을 개설한 기업이 전체 구인기업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전통적인 구직광고의 의미있는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온라인 구직사이트 몬스터닷컴의 부사장인 매트 문드도 페이스북이 구직관련 플랫폼으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인정하고 지난 6월 ‘비노운(BeKnown)’이라는 페이스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매달 8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업체인 브이엠웨어도 지난해 11월 소셜네트워크 전담 채용담당을 고용한 후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채용을 늘리는 대신 전문 구직광고를 줄이고 있다고 이 회사의 인재채용 웹전략 담당 윌 스태니가 소개했다.
스태니는 아직 임원급 채용과 관련해서는 비즈니스전문 소셜네트워크인 링크트인 의존도가 높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구인관련 페이지에 오래 머무는데다 접촉하기도 쉽다면서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1만1천명으로 지난 2월 이후 3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