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한명숙 전 총리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벌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현장검증은 `한만호(50) 한신건영 전 대표가 이곳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한 전 대표로부터 3회에 걸쳐 현금 4억8천만원, 미화 32만7천500달러, 1억원권 자기앞수표 1장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현장검증에 앞서 오전에 열리는 속행공판에서는 변호인측 신청에 따라 한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심리 과정에서 법원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총리공관에서 첫 현장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