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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스는 세계 최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책임자로서, 특히 지난 5일 미국이 70년간 누린 최고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려 세계 금융의 판도를 바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또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지난 5일 비어스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제작하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비어스는 지난 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베일에 싸였던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그는 혼란스러워하는 세계 각국에 그가 누구인지, 어떤 배경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고 이를 한 단계 내리게 됐는지 등을 설명했다.
콧수염을 기른 애연가인 비어스는 월스트리트 살로먼브라더스은행에서 정부 채권 평가 업무를 하다가 S&P로 옮겨 20년 넘게 근무한 이코노미스트다.
버지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나서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수학하고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런던정경대학에는 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그 영향력에 비춰볼 때 비어스가 이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 실제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들과 관계 부처 관료들은 이미 그의 이름을 들어봤고 S&P의 평가를 두려워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비어스는 선출직이 아니다. 또 S&P가 금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수십년에 걸쳐 자체 성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유로존과 미국을 강타한 ‘부채 대란’의 한가운데에서 비어스가 유럽과 미국 양측의 정치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최전선에 선 비어스는 이제 그의 역할에 부여하는 의미를 축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그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일 전 세계 증시가 개장했을 때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은 "단지 미국 신용도의 '완만한 악화(mild deterioration)'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