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중국 철도부, 또 채권발행. 이자율 5.18%

2011-08-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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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33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는 중국 철도부가 3조원이 넘는 초단기 채권을 또 발행한다.

8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철도부는 이날부터 200억위안(한화 약 3조3274억원)어치의 90일짜리 초단기 채권을 발행한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철도 건설, 기관차 구입 등 설비 투자에 쓰인다.

이에 앞서 중국 철도부는 지난달 21일에도 1년 만기 무담보 채권 200억위안을 발행하기로 했으나 시장에서 실제 매입은 187억위안에 그쳤다.

수년간 고속철에 무리한 투자를 한 중국 철도부의 부채가 위험 수준에 올라갔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당시 이자율은 5.18%로 전년 4분기 채권 발행 때의 2.59%의 배에 달했다.

중국 철도부가 지난 1일 공개한 2011년 상반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부 부채는 2조907억위안으로 자산 3조5718억위안 대비 부채율은 58.53%에 달했다.

철도부의 상반기 이익은 42억9000만위안에 불과해 현재 상황으로는 이익금으로 부채 이자를 갚기도 어려워 부채 규모는 날로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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