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강등…민간 금융기관 국채매입이 관건 " <유진투자증권>

2011-08-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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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연준의 신속한 결정으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융기관이 국채 매입을 확대하며 조력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직후 연준은 해당 요인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에게 보유 중인 미국채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상향할 필요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금융기관은 추가적인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없으며 별도의 자본확충도 필요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이환 연구원은 “무디스와 피치는 현재 미국 신용등급 하향 계획이 없으며 2011년 말 의회가 추가적인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며 “신용등급 하향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이는 금융기관의 미국채 수요가 견고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위험신호는 급등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에서 포착되며 이를 안정시키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전개될 것”이라며 “ECR은 금융기관에 대해 금액한도가 없는 유동성 공급방안을 발표했고 채권시장에서 국채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위기 당시 금융기관은 정책당국을부터 도움을 받기만 하는 대상이었지만 현재 대부분 금융기관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위기 해결을 위한 과정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ECR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결국 유로권 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할 여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준도 재할인대출에 담보물로 소용되는 유로권 국채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고 담보비율을 상향하여 미국 금융기관의 유로권 국채매입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이번 위기 탈출 신호는 2008년 사례와는 달리 Ted spread가 아니며 유로권 국채수익률 하락을 주목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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