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유럽발 크레딧 위험과 미국 더블딥 우려감으로 인해 극도로 불안해진 금유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하나 더 터진 것”이라며 “디폴트 없이 등급만 하락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이자조달비용이 1000억 달러 정도 느는데 불과할 것이란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애써 불안감을 감추려는 속내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현 지수대는 더블딥 또는 리세션을 임 반영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길 경우 생각보다 빠른 반전과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충격이 주초반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악재라기보단 마지막 남은 악재마저 시장에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역발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더블딥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금융경색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가 시장을 방관하긴 어렵다”며 “11월부터 공식적인 대선레이스를 앞둔 미국이 상황타개 및 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 및 경기부양이란 양면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 증권사는 “연준(31% 보유)에 이어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24%), 일본(19%)의 시장 공조가 이뤄질 경우 등급 하락에 따른 충격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말을 전후로 G7, G20회의 등이 긴박하게 열리고 있음에도 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