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근본원인은 정책 여력 소진" <현대증권>

2011-08-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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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지난주 시장 참여자들을 공포로 몰고 간 것은 이미 다 알려진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과 유럽에 채무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실망스러운 대응 탓이라고 분석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몇 가지 지표로 보면 채무문제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상업은행 주가가 시장보다 더 큰 폭 하락했다는 점이 그 근거”라고 전했다.

박혁수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TED spread가 최근 들어 큰 폭 상승했다는 점과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점도 소버린 리스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라며 “문제는 주요국들이 재정위기를 겪을 정도로 재정이 취약한 상태이고 추가 금리인하 여력도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스페인, 이탈리아로 확산된 유로존 부채 위기는 지난 주말을 계기로 단기적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여전히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해법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시장을 괴롭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 우려가 확산되자 유럽 중앙은행은 이탈리아 재정 개혁이 약속될 경우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진정됐다”며 “이 문제는 단기적으로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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