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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김급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날 회의에는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경제금융상황 점검과 함께 이런 상황에 대한 기관별 의견을 듣고 인식을 공유했으며, 필요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대외 악재와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나 무디스와 피치는 유지하기로 했고, 미국 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미국 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재정위기도 유럽 정상들이 공조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그는 대내적 여건과 관련해 수출 호조와 광공업 생산의 증가 등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의 수출 시장은 신흥시장국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다변화가 이뤄졌으며, 정부와 민간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임 차관은 “미국 경제의 회복 상황과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 등을 감안할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재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