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문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추악한 범죄로 광복 66주년이 된 지금까지 그 진상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많은 피해자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고 이제 70명만 남았는데 이 분들이 살아계신 동안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수요집회'에 참석키로 한 것은 지난 4일 여야 국회의원 130명과 함께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한 데 이은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위안부 문제 쟁점화를 통해 여권 잠룡으로서 외교에 관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10일 ‘수요집회’에는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30여 명과 이홍구 전 총리, 손숙 전 환경부장관, 연극인 박정자 씨, 탤런트 이서진 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