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에는 평소 5000명의 무장경찰이 배치돼 있으나, 광둥성 당국은 최근 U대회가 열리는 선전시에 1만5000명의 무장경찰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무장경찰은 선전시 정부청사를 비롯한 관공서, U대회 경기장 및 선수촌, 지하철, 통신시설, 텔레비전 방송국, 금융기관 등에 집중 배치돼 집중경계를 펼치고 있다.
증강된 무장경찰은 대회 기간을 포함해 20일가량 선전시에 머물게 되며, 이들에게는 하루 200위안씩 수당이 지급될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선전시는 지난 1월 1일부터 ‘100일 보안작전’을 펼쳐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8만명을 선전시 밖으로 쫓아내는 등 대회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안국 관계자는 “U대회 기간에는 50만명의 시민 감시단을 운영하고 최소 2만2천여 지점에 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선전에서 열리는 제26회 U대회에는 전 세계 180개 국가 및 지구에서 1만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대회에는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리 부총리는 U대회에 참석한 뒤 홍콩을 방문해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 등을 면담하고 홍콩의 경제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