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선 박도규는 7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4라운드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54홀 성적으로써 우승컵을 안았다. 박도규는 2007년 7월 연우헤븐랜드오픈 이후 4년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박도규는 이에앞서 6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성윤(29·동산밸브)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과 선두다툼을 벌이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m거리의 버디퍼트를 극적으로 성공하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1위가 됐다. 두 선수와 1타차였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가 펼쳐졌을 경우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0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성윤은 2001년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