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5승' 삼성, 넥센 3-2로 꺾어…심수창은 또 패하면서 기록 경신

2011-08-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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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5승' 삼성, 넥센 3-2로 꺾어…심수창은 또 패하면서 기록 경신

▲장원삼 [사진 = 삼성라이온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삼성의 질주가 무섭다. 이제는 선두를 굳히려는 기세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3-2로 이기며 승리를 거뒀다.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피칭을 보인 탓에 어렵지 않게 이긴 경기다. 반면 넥센은 이번 경기마저 지면서 '시즌 포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점수는 삼성이 2회 3점, 넥센이 4회 2점 거뒀을 뿐이다. 그 정도로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은 2회 채태인-강봉규-진갑용의 안타를 엮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 조동찬이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정형식이 중견수 뒤쪽으로 떨어진 2루타를 만들며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의 이날 마지막 득점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발생한 점수다. 박한이가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상황에서 다음 타자 박석민도 볼넷을 얻은 것이다.

삼성도, 넥센도 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인한 득점이 이날 마지막 점수일 줄은 몰랐다.

넥센은 선두타자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친 데 이어 박병호의 2루타와 강정호의 우중간 안타를 엮어 1점을 더하면서 3-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7회초 1사 상황까지 6⅓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버틴 장원삼의 호투에 안지만-정현욱-오승환 불펜이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히 막아낸 끝에 타선이 터지지 않았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공 10개로 막아내고(박병호·송지만 삼진, 강정호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시즌 31세이브를 올렸다. 올시즌 구원왕은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인 '수호신' 오승환은 이제 '몇 세이브를 더 올릴 건가?'가 관심사에 오르는 상황이 됐다.

반면 7월 31일 오후 9시 너머 넥센으로 이적한 심수창은 6이닝 7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음에도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패배를 더했다.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18연패에 빠졌다. 통산 51패째(3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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