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일반인이 폐암 조기검진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임상시험 외에 (개인적) 검진을 위해 CT촬영을 받을 경우 검진 손익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의할 것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된 국가폐암검진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력이 있는 55~74세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촬영으로 폐암 조기검진을 실시한 결과 단순 흉부촬영을 실시한 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이상 줄고, 전체 사망률도 7% 이상 감소했다고 학회는 전했다.
이 연구 이전에는 폐암의 조기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돼 왔다.
학회는 폐암환자 90%가 흡연력이 있는 사실을 명시하며 “처음부터 담배를 배우지 않거나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다면 담배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종호 세계폐암학회 폐암조기검진위원회 위원장(원자력병원 흉부외과)은 “한국은 폐암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서는 폐암이 제외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조기검진 확대를 통해 폐암의 완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