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하천과 도로, 주택, 공장, 농경지 피해 등이 발생해, 총 3642억5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공공시설은 하천 777곳과 도로 584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3485억4000만원, 사유시설은 주택 7105곳과 공장 1545곳, 농경지 1447㏊가 물에 잠기거나 묻혀 157억1500만원의 피해가 났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포천시로 697억이고, 남양주시 510억, 양주시 480억, 파주시 460억, 연천군 370억, 광주시 360억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주택이 침수됐던 동두천시의 경우 공공시설물의 피해가 크지 않아 25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 3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5040세대 1만9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5% 이상의 응급 복구가 진행됐으며, 이날 자정까지 90%까지 응급 복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실 또는 파손된 도로 584곳이 모두 제모습을 찾았고, 산사태가 발생한 165곳이 복구됐다.
또 침수된 주택 7800여곳 가운데 200여곳이 복구됐다.
하지만 이재민 1만991명 가운데 66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2일 도내 9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또 응급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67억2700만원도 건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도는 이재민 1가구당 최대 53만원의 임시 거주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원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