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재배농가 초토화, ‘낭충봉아부패병’ 경기도 확산 조짐

2011-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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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전국 꿀 재배농가를 초토화시켰던 낭충봉아부패병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이 토종벌 뿐만아니라 서양벌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일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건수는 91건이며, 이 가운데 남부지방이 68건, 경기도 등 중부지방이 5건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7~8월 꿀벌이 남부지방에서 북부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 제2축산위생연구소는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재배농가에 예방약품을 배부하고 있다.

또 일부 재배농가에서도 대체 치료제를 활용하는 등 꿀벌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개발되지 않고 있어 재배농가의 피해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제2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재배농가에서는 낭충봉아부패병 증상이 발견되면 축산위생연구소나 시·군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한 뒤 벌통 주위와 봉기구 등을 매일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애벌레를 감염시켜 죽게 하고 봉군 전체를 감염시키는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전국 토종벌의 97% 이상을 폐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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