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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과일유산균 발효음료 '락토소스'. 현재 세상생명과학(주)에 기술이전 돼 락토원이라는 제품이 시중에 팔리고 있다. ]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균을 죽이는 과일유산균 발효음료가 새로 나왔다.
박형우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락토소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내산성·내담즙이 있는 유산균을 배양한 제품으로, 식중독 예방과 비브리오·살모넬라균 등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실험결과 식품의 신선도 유지·냄새제거·연육 효과는 물론 살균효과와 콜레스테롤 저감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 연구원은 "미국의 FDA승인 기관의 안전성 기준에 합격, 유산균의 생화학적 특징을 응용한 과학적 제품"이라며 "생유산균이 107/㎖이상 들어있고 유산균의 대사산물이 함께 포함돼 있어 실온에서도 2년간 장기보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락토소스는 내산성·내담즙성·생유산균이 들어있어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유산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육류, 생선, 찌개, 탕, 찜, 구이, 무침 등 음식냄새 제거 및 연육효과도 탁월해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살균력이 뛰어나 도마나 칼에 묻여서 사용하면 위생적이다. 주방 및 집안에 배어있는 각종 냄새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박 연구원은 "그간 유산균은 우유에 유산균을 접종 후 배양·증식, 건조시켜 과립·분말상태로 유통해왔다"며 " 유산균을 계속 배양하면 대사산물이 쌓여 우리몸에 유익한 물질이 많이 생성되지만 용액상태에서 2주 이상 생육이 어려워 건조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이어 "위산(pH. 3.5)에 대부분 죽어 효과가 미미한 일반 유산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용액상태에서 장기간 생육이 가능하고 위산에도 견딜 수 있는 락토소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