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저희들이 추구하는 정책은 헌법 119조 제2항에 따라서 한나라당 또는 정강 정책에 따라서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당 서민특위위원장을 맡았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서민을 대상으로 한 ‘새희망 홀씨 대출’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 확대 등을 통한 자영민 재래시장 활성화 △납품단가 조정신청권도입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5조6000억 서민복지예산 확보 △인천공항공사 국민공모주 매각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쓴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성장의 과실을 중소기업 자영민 서민들을 위해 골고루 퍼지도록 친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 추가감세 철회가 좌클릭이라는 주장에 대해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하는 정책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적정한 소득분배 유지를 위해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헌법 119조 2항과 ‘대기업에 의한 우월적 지위 남용과 하도급 횡포를 엄단해 시장질서를 확립한다’는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을 언급하며 최근 당의 정책이 ‘좌클릭’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는 “헌법 119조 제2항과 당헌정신의 본질을 벗어나는 정책이야 말로 좌클릭 정책이고 위헌적인 정책”이라며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게 하고 서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되 떼를 쓰는 풍토를 없애는데 당 정책방향의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