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주서 갤럭시탭10.1 판매 보류”

2011-08-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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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호주에서 애플과의 특허 소송이 해결되기 전에 태블릿PC 최신버전, 즉 갤럭시탭 10.1을 판매하지 않기로 애플과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호주에서 법원의 승인 또는 애플과의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갤럭시탭 10.1의 광고와 판매를 중지하는 대신 애플이 패소하면 삼성전자가 그때까지 입은 손실을 보상받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에서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탭 10.1과 다소 다른 것으로 보이는 호주 버전의 태블릿PC를 판매하게 될 경우 애플 측에 샘플 3개를 미리 제공해 애플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애플의 변호사인 스티븐 버얼리는 호주 연방법원에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기술 등 10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호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삼성전자 태블릿PC의 판매금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삼성전자가 지난달 20일 이후 갤럭시탭 10.1을 조만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혀 호주 내 판매금지명령이 필요하다고 말해 왔다.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의 플로리언 뮬러는 “기사를 분석해 보면 외견상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관련해 호주 법정에서 다투지 않겠다는 것처럼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미국판 갤럭시탭10.1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면 원칙적으로 이 부분을 다퉈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논리가 다소 빈약해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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